영화리뷰

[영화리뷰]원더랜드(2024)

Better Elena 2024. 6. 9. 17:51

순서

1. 개요

2. 줄거리

3. 리뷰(스포포함)

4. 예고편

 

1. 개요

원더랜드 공식 포스터 [출처 : 배급사]

개봉 : 2024.06.05.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감독 : 김태용

배우 :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러닝타임 : 113분

배급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 줄거리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와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 ‘태주’를 ‘원더랜드’에서 우주인으로 복원해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정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원더랜드’의 수석 플래너 ‘해리’와 신입 플래너 ‘현수’는 ‘원더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소중한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린 시절부터 인공지능 부모님과 교감해온 ‘해리’는 이용자들의 상황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현수’는 의뢰받은 서비스에서 뜻밖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어 마음이 쓰인다. 어느 날 의식불명 상태의 ‘태주’가 기적처럼 깨어나 ‘정인’ 곁으로 돌아오고 다시 마주하게 된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와 그런 그와 함께하는 현실에 ‘정인’의 마음에는 조금씩 균열이 찾아온다. 한편, ‘원더랜드’에서 발굴 현장을 누비는 고고학자로 복원된 ‘바이리’는 딸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데…. [출처 : 배급사 영화소개]

 

3. 리뷰(스포포함)

 죽거나 죽음에 가까운 상태인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각기 다른 상황에서 그리운 사람을 추억하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한다. 본인이 직접 선택하기도 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선택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 그리운 존재와 추억을 더 쌓을 수 있지만, 화면이 꺼지고 나서 사용자가 느끼는 공허함도 크다. 스트리밍 사이트처럼 구독제로 운영하며 유료로 가상세계를 꾸며줄 수도 있다. 가상세계에서 좋은 것들을 많이 사주어 점점 돈만 바라는 아들로 변하기도 한다. 영화 마지막에 강아지도 휴양지에서 화상통화를 한다.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해주는 모든 기술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원더랜드' 서비스는 수요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현실에 남겨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현재 상태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사람의 삶은 한정적이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옛 철학자의 책들을 AI에 교육시켜 사람처럼 복원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은 다시 환생한 철학자 자신으로 볼 수 있을까. 그저 지식을 넣어 철학자인 척하는 컴퓨터 메모리나 다름없지 않은가. '원더랜드' 속의 사람도 특징이 있는 ChatGPT나 다름없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으면 사라질 사람이다. 현실과 가상세계와의 접점이 점점 늘어날수록 현실세계를 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는 '원더랜드'의 다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한 사람의 경우만 계속 나오면 지루했을 법한데 아니어서 좋았다. SF영화가 따뜻한 분위기에 나와서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잇는 서비스가 이질적이지 않게 느껴졌다. 바이리(탕웨이)가 사막에서 벗어나 현실세계에 관여하기 위해 중앙제어장치에 접속한다. 현수(최우식)는 바이리의 데이터를 삭제하려고 했지만 해리(정유미)는 삭제하고 다시 시작하면 다른 사람이 된다며 막는다. 현실의 중요한 결정은 인간이 결국 제어한다. 물론 인간적이게 대처했다. 태수(박보검)의 서비스를 정인(수지)이 실제 태수와 이질감을 느껴 해지하는 것처럼 현실의 삶을 살아내는 인간이 중요하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더 가까워질 텐데 앞으로 어떻게 세상이 변할지 더 살아봐야겠다.

 

4.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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