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리뷰]가여운 것들(2024)

Better Elena 2024. 3. 20. 22:19

순서

1. 개요

2. 줄거리

3. 리뷰(스포포함)

4. 예고편

 

1. 개요

가여운 것들 한국 공식 포스터 [출처 : 배급사]

개봉 : 2024.03.06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멜로

국가 : 영국, 미국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배우 :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 윌렘 대포

러닝타임 : 141분

배급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 줄거리

천재적이지만 특이한 과학자 갓윈 백스터(윌렘 대포)에 의해 새롭게 되살아난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
갓윈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던 벨라는 날이 갈수록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 넘쳐난다.

아름다운 벨라에게 반한 짓궂고 불손한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러팔로)이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하자는 제안을 하자,
벨라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으로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떠나고
처음 보는 광경과 새롭게 만난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되는데….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놀라운 반전과 유머로 가득한 벨라의 여정이 이제 시작된다.

[출처 : 배급사]

 

3. 리뷰(스포포함)

 '엠마 스톤' 배우의 연기를 좋아해서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영화관을 찾았다. (시상식에 있었던 인종차별 논란은 영화리뷰에서 번외로 생각하여 의견을 깊게 적지 않는다. 앞으로 그녀의 영화를 지속해서 볼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더 지켜봐야겠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미리 읽고 입장하였다. 감독의 전 작품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봐서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 탄생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많은 예술영화들이 그렇듯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영화는 기괴하고 약간은 잔인하며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갔다. 의상과 배경의 건물들이 모두 아름다웠고 구도가 독특해서 벨라의 일생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었다. 엔딩 크레디트의 화면마저 아름다웠는데 집에 가는 내내 줄거리가 정리되지 않아 혼란스러웠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어떤 관점으로 분석해야할지 고민되었다. 주인공 벨라(엠마 스톤)의 성장 위주로 봐야 할지, 자녀의 뇌를 엄마의 뇌자리에 이식한 갓윈 백스터(윌렘 대포)의 윤리적인 부분을 사회적으로 분석해야 할지 말이다. 벨라는 갓윈 백스터를 '갓'이라고 부른다. 그녀의 창조자이자 통제자이었는데 수술과정을 다 알고 난 이후에도 벨라는 그의 옆을 지킨다. 그녀에게는 세상이었고 집이 돼준 그는 과학자였지만 아버지가 된다.

 

갓윈이 다리에서 투신한 여성을 벨라로 만드는 실험을 성공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신은 아기지만 몸은 성인인 벨라는 음식도 뱉고 접시도 깨며 유년기를 보낸다. 우연하게 성적 욕구를 알게 되었고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러팔로)와 여행을 하며 세상을 배운다. 리스본에서 춤도 추고 술도 마셔본다. 처음엔 예의를 모르던 통통 튀는 아이였는데 배에서 만난 친구들이 보여준 가난한 세상을 마주하게 되며 세상의 바닥을 보게 된다. 벨라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를 느끼고 덩컨의 돈을 다 줘버렸지만 승무원이 가져가버리고 만다. 파리에서 하선당한 덩컨과 벨라는 돈이 없어 벤치에 앉아있는다. 그 사이에 벨라가 몸을 팔아 산 빵을 덩컨은 던지고 벨라의 비상금을 훔쳐서 가버린다. 벨라는 파리에서 매춘을 하며 좋고 나쁜 경험을 모두 느끼고 어른이 돼 간다. 갓윈의 생사가 위험해져서 다시 런던으로 돌아갈 때까지 친구와 서로 돌보며 지낸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모두 어른이 된 후에 돌아간 런던은 여전하다. 자신을 대체한 실험체를 보고 벨라는 진실을 모두 알게 되지만 약혼자 맥스(라마 유세프)와 결혼을 하기로 한다. 덩컨이 원래 남편을 데려와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지만 나쁜 상황에 복수를 제대로 한다. 뒤뜰에서 나름대로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초반부에는 벨라의 정신나이에 맞춰 흑백으로 보여준다. 중반부를 넘어가며 칼라로 바뀌는데 인간 해부나 수술장면의 피가 점점 적나라하게 화면 가득 느껴져서 불쾌했다. 저녁에 영화를 보면 속이 불편해질까 싶어 아침에 봤는데 여운이 길게 남아 하루종일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벨라는 인간이 나아질 수 있을지(improving) 계속해서 물어본다. 선입견없이 주체적으로 길을 선택해 나가며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나가는 벨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의학공부를 하는 벨라가 새로운 실험체를 만들 수도 있다. 그녀의 존재 앞에서 윤리와 도덕이 무슨 소용일지 모르겠다.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4. 예고편

 

반응형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리뷰]스턴트맨(2024)  (2) 2024.05.12
[영화리뷰]로봇드림(2024)  (0) 2024.03.28
[영화리뷰]듄:파트2(2024)  (4) 2024.03.12
[영화리뷰]웡카(2024)  (2) 2024.02.01
[영화리뷰]위시(2024)  (2)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