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1. 전시개요
2. 전시소개
3. 관람후기
1. 전시개요
전시명 :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기간 : 2023.12.16(토) ~ 2024.3.31(일)
주최 : 한국경제신문, 2448 ARTSPACE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시작품 : 미셸 들라크루아가 75세부터 90세까지 그린 200점 이상의 2008~2023년작 아크릴 페인팅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시간 : 10:00~19:00(입장마감 18:10)
2. 전시소개
파리의, 파리를 위한, 파리에 의한 파리지앵의 정수를 담은 현존화가,
미셸 들라크루아가 그린 파리의 아름다웠던 시절 풍경들.
그의 탄생 9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특별전.
200점 이상의 오리지널 아크릴페인팅을 포함한 작품들을 통해
누구나 그리워하는 유년시절의 행복함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
[출처 : 한경문화예술]
3. 관람후기
사람이 많기로 소문이 자자해서, 전시장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화요일 오후 1시에 방문했다. 입장 대기인원은 없었고, 기념품가게의 결제대기도 없었다. 시간단위로 예약해서 가는 전시회는 병원예약처럼 다급하게 가서 관람해야 하는 기분이 들어 선호하지는 않지만 후기들이 좋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작가는 파리의 1920-30년대의 거리의 풍경들을 그린다. 어린시절 파리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파리의 인상을 그린다고 표현하였다. 하늘의 색감, 사람들을 섬세하게 묘사하기보다 느낌만 살려서 그린 부분들이 인상주의 그림들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장에 있는 모든 그림들이 건물 3층에서 내려다본 구도로 그려졌다. 그림들이 비슷하지만 나름 다른 건물들과 사람들이 있어서 그림을 다 이어 파리의 큰 지도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내를 그린 그림이 6점 정도 있는데, 실내 그림도 어딘가에서 내려다본 느낌으로 천장이 높은가 생각도 든다. 그래서 작가만의 특색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너무 안정적인 구도의 그림들이 200점 정도 보다보니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관람객들의 대화를 들었는데, 아내를 주제로 한 그림이 없다고 들었다. 아내의 이름으로 그린 그림은 없지만, 파리의 연인들의 모습 중 어느 부분은 아내와 작가의 모습을 투영하여 그리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했다. 작가의 사생활은 잘 모르지만, 그림을 그릴 때에 본인의 경험과 가치관이 녹여서 나오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크릴 마감제를 유광으로 선택하였다. 눈이 오는 겨울 풍경이 빛에 반사되며 반짝반짝하는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렸다. 대신에 반짝반짝한 부분들이 카메라로 찍으면 실제 그림의 느낌을 잘 담지 못한다. 촬영이 가능한 4, 5 구역에서 눈이 오는 모습을 빔프로젝터로 보여준다. 파리의 눈 내리는 풍경, 눈 내리는 연출 그리고 넓은 공간의 의자까지 겨울의 분위기를 재현한 모습이 전시의 인기에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전시회를 천천히 즐기는 편이라 1시간 40분 정도 관람하였다. 8개의 전시구역이 주제별로 확실하게 색상으로 구분이 되어, 지금 내가 어디까지 관람하였고 앞으로 이만큼 남았구나라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촬영이 가능한 4, 5 구역에서 찍은 사진을 남기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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